IT거물들, 한국에 몰려온다

 세계적인 IT거물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21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 초 MS의 빌게이츠 회장이 방한하는 것을 비롯, 세계적인 컨설팅 및 아웃소싱 기업인 엑센츄어의 윌리엄 D그린, 기업 애플리케이션 부문 세계 1위 기업인 SAP의 CEO 등도 방한을 사실상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OECD장관회의에는 빈트서프 구글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등 올 한해 세계 IT인들의 시선이 한국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MS 측은 “5월 둘째 주에 빌 게이츠회장이 한국·일본·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다”며 “한국기업과 정부와의 IT협력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빌게이츠 회장의 방한을 공식화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한국 기업 및 한국 정부와의 IT 협력에 대한 어젠더 제시, 고객 및 파트너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빌 게이츠 MS회장의 방한으로 e헬스케어 등 5대 IT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성급한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미팅도 예정돼 있다.

 윌리엄 D그린 액센츄어 회장은 6월 전후로 방한을 예정해 놓고 있다. 그린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액센츄어 CEO에 임명돼 전세계 15만명의 직원들을 통솔해왔다. 엑센츄어는 최근 자체 보고서에서 한국을 세계 경제를 주도할 국가로 지목하는 등 한국의 잠재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그린 회장 방한도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액센츄어는 지난 2월 디에고 비스콘티 인터내셔널 회장이 방한하고 오는 7월 마크포스터 전략경영 컨설팅 사장이 방한키로 하는 등 올해 최고위층의 한국나들이가 빈번하다.

 레오아포데커 SAP의 신임 CEO는 오는 6월 OECD 장관회의에 맞춰 방한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이달 초 헤닝카거만 CEO와 공동대표로 선임된 바 있는 레오아포데커 신임 CEO는 방한을 통해 한국과의 전반적인 IT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SAP 측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레오아포데커 신임 CEO, 혹은 헤닝카거만 CEO 두분 중의 한명이 OECD장관회의에 맞춰 방한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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