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기술은 원래 자동차나 항공기보다 훨씬 복잡하고 힘든 분야이지만, 한국의 발사체인 ‘KSLVⅠ’은 차세대 로켓 버전인 ‘앙가라’ 프로젝트가 적용된 첫 번째 발사체이기 때문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로켓 부문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후르니체프사의 블라디미르 E. 네스테로프 사장은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의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네스테로프 사장은 또 “첫 번째로 우리가 납품해야할 것이 지상시험용 로켓엔진(GTV)”이라며 “양 측의 모든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돼야 오는 12월 한국에서의 로켓 발사가 순조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양국간 우주기술 보호 협정이 지난 해 7월 발효돼 실질적인 기술협력 기반은 구축된 셈”이라며 “양국간 우주분야 협력이 보다 더 발전되기 위해서는 오는 12월 예정인 소형위성 발사체의 개발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박 차관은 이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후르니체프, 에네르고마쉬, KBTM(운송기계설계국 : 우주발사체 지상장비 개발하는 국영기업) 등 관련 기관 기술자들이 보다 긴밀히 협조해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며 “지난 57년 발사된 인류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가 ‘우주로의 여행 동반자’라는 의미가 있는 것처럼 양국이 서로 ‘동반자’로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네스테로프 사장은 이어 “루블화 가치 상승으로 한국과의 계약 금액의 15% 정도를 손해보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과거 몇년 전만 해도 러시아는 달러화를 선호했지만, 루블화가 안정되고 달러화가치가 곤두박질 치면서 시장에서는 공식 환율보다 더 지불하더라도 받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모스크바(러시아)=박희범기자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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