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가 다양한 첨단 기술을 차량에 탑재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종 센서와 카메라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안전과 주행을 돕는 첨단 장치가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특히 기존 최고급 모델에만 적용되던 이같은 기술이 중형급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전반적으로 차량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볼보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중형 멀티유틸리티차량(MUV) ‘XC70 D5’에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DW)이 적용됐다. 기존에는 일부 고가 차량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됐던 기술이다.
LDW는 차량 전면 유리에 장착돼 졸음 운전 등으로 자동차가 정상 주행 궤도를 이탈할 경우 경고 신호를 보내 운전자가 다시 정상 차선으로 돌아오도록 도와준다.
이와 함께 차량의 양쪽 사이드 미러 하단부에 소형 카메라를 장착, 주행 시 양쪽 사각지대에 차량이나 오토바이 등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차량 내부의 알람 램프로 그 존재를 알려주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도 적용됐다.
쌍용자동차의 ‘체어맨W’에는 소위 3세대 차량 정속 주행 시스템이라 불리는 액티브크루즈 컨트롤(ACC) 시스템이 장착됐다. ACC는 2개의 감지 센서가 전방 200m까지 원거리뿐 아니라 60m 전방 좌우의 3개 차선을 실시간 레이저로 탐지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양 측면 차량까지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쌍용자동차 이교현 상무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와 같은 차량에 적용된 2세대 정속 주행 시스템은 1개의 감지 센서로 전방 차선의 차량만 감지, 급차선 변경 시 작동의 한계가 있었다”며 “제3세대 시스템은 세계적 명차 벤츠 ‘S-클래스’에도 내년에나 장착될 첨단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QM5’는 가파른 언덕길에서 공회전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SA)와 가파른 언덕길을 내려올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도 저속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HDC)가 채택됐다. 차량 상태를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해주는 운전자 차량 연동 시스템(MMI)도 설치됐다.
BMW는 자체 개발한 ‘나이트비전’기술 적용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나이트비전은 야간이나 안개 낀 악천우 속에서 진행 방향의 물체를 인식해 운전자의 밤길 안전 운행을 도모하는 시스템이다. 차량 전방에 설치 된 원거리 적외선 카메라가 300m 거리의 보행자, 동물 혹은 물체의 존재를 인식해 모니터 화면에 표시해준다.
주양예 BMW코리아 부장은 “터널이나 GPS가 취약한 산간지역에서도 GPS 신호없이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K내비게이션’기술도 BMW만이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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