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대표 이윤영)는 주력인 건설공구용 다이아몬드에 이어 최근 신사업으로 시작한 차세대 사업인 마이크로드릴용 소재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또 다이아몬드에 다른 입자를 섞어 강도를 높인 다결정 입방정 질화붕소 화합물(PCBN) 등 고부가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이를 계기로 초경합금 등 정밀절삭용 소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천공 등 정밀작업에 주로 쓰이는 마이크로드릴용 초경합금 소재는 2005년 4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성장을 거듭, 2006년 100억원, 2007년 130여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이 분야에서 180억∼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매년 30∼40%에 이르는 성장세다.
초경합금은 텅스턴카바이드와 코발트 분말을 이용한 고경도·고강도의 기초 금속 소재로 정밀 절삭공구나 내마모 부품 등에 주로 쓰인다. 디지털 기기의 크기는 갈수록 작아지고 기능은 복잡해지면서 정밀부품 가공 기술의 수요가 커짐에 따라 마이크로드릴용 초경합금 소재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내수 시장의 수입 대체를 서두르는 한편 현재 절반 정도인 수출 비중도 향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다이아몬드 입자에 다른 금속을 섞어 강도를 개선한 PCBN 제품으로 기존 다이아몬드 절삭 공구를 업그레이드, 외산 업체들과 경쟁한다. 일진다이아몬드 이동욱 경영관리팀장은 “기존 건설공구용 다이아몬드 시장은 가격을 앞세운 중국 제품의 공세가 거세다”며 “반도체·항공·산업용 등으로 쓰이는 고부가 정밀 소재로 올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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