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홍삼(紅蔘)이 인기다. 선물로도 많이 사용하고, 집에서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 구입해서 많이 먹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 3년 전 건강식품 중 홍삼이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우리 고유의 약재인 인삼을 우리만의 방법으로 가공한 홍삼이 다른 외국의 다양한 건강식품을 제쳤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몸의 생리기능을 향상시켜서 피로회복 효과와 면역력 저하에서 오는 가벼운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홍삼이 건강식품의 대표가 됐다는 것은 국민 건강을 위해서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런 홍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안타까운 일이 있다. 정작 홍삼의 원재료인 인삼(人蔘)은 점점 홀대받고 심지어는 오해를 사게 된 것이다. 그 오해의 대표적인 것이 인삼은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부작용이 나고 홍삼은 그렇지 않아서 더 좋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홍삼이 인삼보다 전체적인 약의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과연 그럴까.
홍삼은 본디 중국에 인삼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운반하는 동안 인삼의 변질과 부패를 막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마치 고등어를 산지에서 내륙으로 옮길 때 소금으로 간을 많이 해서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다. 물론 홍삼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약효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핵심이었기에 홍삼제조 기술은 아무나 가지고 있지 못했다. 안동의 간고등어가 제 나름의 맛으로 유명하지만, 제주도에서 먹는 고등어회나 갓 잡아서 얼마 되지 않은 고등어로 요리를 해먹는 것과 비교가 될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풍기·금산 등 도처에서 좋은 인삼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심지어 수삼(水蔘)이라고 산지에서 진액이 듬뿍 들은 인삼도 구할 수 있다. 홍삼이 약효가 부드러워 장점도 있지만, 전반적인 약효는 역시 국산 인삼이 훨씬 살아 있다. 홍삼을 먹어도 좋고, 인삼을 소량씩 먹어도 좋다. 한의사들이 약처방에 홍삼을 쓰는 일이 매우 드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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