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전역을 와이파이(Wi-Fi)로 묶는 청사진을 밝혔다.
C넷은 구글이 24일(현지시각) 콘퍼런스콜에서 2009년 말까지 미국 전역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TV방송용 잉여 주파수 확보에 힘을 쓰고 있음을 밝혔다고 25일 보도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 델 등과 함께 미연방통신위원회(FCC)에 TV용 잉여 주파수(white spaces)를 개인용 비인가 장비가 사용될 수 있도록 풀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장애물의 영향을 받지 않고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대용량 TV 주파수가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방송국과 무선마이크 제조사 등 TV 주파수를 이용하는 기존 사업자들의 반대가 걸림돌이다. 이들은 ‘전파 간섭’을 이유로 새로운 비인가 기기와 서비스의 진입을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구글은 최근 FCC에 ‘전파 간섭 해결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안서를 전달했다.
구글은 기존 사업자들이 비인가 무선랜 장비의 전파 이용을 막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37부터 39까지의 채널을 피난 구역(safe harbor)으로 할당해 비인가 장비는 작동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와 관련한 모든 기술적 지원을 자신들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구글이 와이파이용 주파수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의 확산을 위해서다. 자체적으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미국 전역에서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안드로이드’의 세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글은 최근 끝난 700MHz 대역 주파수 경매에도 참가했지만 버라이즌에 밀렸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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