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지난해 영업이익, 순이익, 경상이익 등에서 4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을 이보다 10% 가량 늘리고 판매대수도 20% 이상 끌어올리기로 했다.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2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8.5% 증가한 1조2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7% 증가한 1613억원, 경상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52%와 55% 늘어난 1557억원과 1163억원을 나타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렌탈과 멤버십 회원 수 증가, 해외수출 증가, 매출 원가 감소, 해약률 개선 등으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판매 실적 중 렌탈만 111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렌탈과 일시불 판매를 합쳐서 100만대였던 것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이다. 이마트 전국 51개 점에서 판매되는 ‘이마트 전용 정수기’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대수가 전분기 대비 80%나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 실적은 2000만 달러(189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00% 가량 성장했다. 홍 사장은 “미국을 비롯한 5개 해외법인과 지난해 9월 인도 월풀과 계약으로 해외 판매가 신장됐다”며 “올해는 해외 수출 목표는 5030만 달러”라고 말했다.
매출 원가율도 지난 2006년 34%에서 31.7%로 줄였으며 렌탈 해약율도 1.02%에서 0.98%로 낮춤으로써 수익개선 효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올해는 전년 대비 매출 10% 이상, 판매대수 20% 이상 증가를 목표로 하고 후발상품군인 음식물처리기와 연수기 등의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차윤주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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