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됐던 기억이 재구성 가능한 상태로 변화하는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최초로 구명됐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강봉균 교수 연구팀은 저장되었던 기억이 인출될 때 기억을 저장하는 시냅스가 허물어지는 메커니즘이 있음을 규명하고 이 과정이 기억 재구성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임을 밝혀냈다. 이같은 연구 내용은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전까지는 저장된 기억을 인출할 때 계속 기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합성이 다시 필요하다는 사실 정도만 알려져 왔었다. 새로운 학습을 통해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부호화시키고 단백질 합성을 통해 단단하게 강화되는 과정을 수반하는 시냅스가 어떻게 불안정한 상태가 되고 기억을 재구성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강 교수 연구팀은 ‘기억 재구성 가능 상태 연구’를 통해 기억을 떠올릴 때 기억 인코딩시 강화됐던 시냅스가 특수 단백질 분해과정을 통해 허물어지며 기억 재구성 가능한 상태로 만든다는 것을 밝혀냈다. 기억을 떠올릴 때 시냅스를 구성하는 신경 세포들은 특수 단백질 분해과정을 통해 시냅스의 단백질 분해를 증가시킨다. 이 특수 단백질 분해과정의 활성을 억제하게 되면 기억이 재구성될 수 있는 상태로 가지 못하기 때문에 기억의 변형·소멸이 불가능해진다.
강봉균 교수는 “기억 재구성 가능 상태 연구를 응용·발전시키게 되면 특정기억을 유지시키거나 변형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의학적으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전자신문, argos@
경제 많이 본 뉴스
-
1
코스피, 3%대 급락 5500선 마감
-
2
LG 사업보고회 돌입…구광모 회장 'AI 승부수'
-
3
KB국민은행, SK하이닉스·무보와 2500억원 규모 반도체 협력사 금융지원
-
4
美 결제기업, 스테이블코인 보관·발행까지 영역확장… 韓 제도화 지연, 사업 제약
-
5
美 코어위브 충격에…코스피 5700선 마감
-
6
국내시장 포화…해외로 눈 돌리는 보험사
-
7
류재철 LG전자 CEO “AI 데이터센터, 냉각 효율이 연산 전력 좌우”
-
8
STO 제도화 초읽기…잠잠했던 조각투자 발행사, 상품 출시 속도
-
9
은행 기업대출, 부동산 담보보다 기술력·사업성 평가 강화해야
-
10
5대 은행장, 잇단 해킹에 보안 강화 약속…AI 대응 확대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