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유해물질인 납(Pb)을 제거한 무연솔더의 KS 규격을 상반기 내 제정한다. 미국과 일본 규격 2종만 등록된 ISO 표준 등재도 추진된다.
한국기술표준원은 최근 관련 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연솔더 표준화 관련 모임을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무연솔더는 인쇄회로기판(PCB)에 부품을 접합하기 위한 땜용 소재로 유럽연합의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 발효 이후 사용이 의무화됐다. 특히 휴대폰, LCD TV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의 기판에 100% 적용되지만 ISO 표준을 선점한 일본 샌주금속의 조성 사용에 따른 로열티 부담 등으로 국산화 요구가 높다.
에코조인, 단양솔텍 등 일부 전문업체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자체 개발한 6종의 규격이 있지만 아직 KS 표준을 마련하지 않아 확산이 더딘 상황이다. 국내 무연솔더 시장은 연 6000억원이며 샌주금속에 지불하는 로열티 규모는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표준원 측은 크림, 와이어, 바 등 제품별 제조 규격과 조성, 온도, 작업성 등에 대한 검토를 토대로 상반기 안에 2건의 KS 규격을 제정할 방침이다. 이 규격을 ISO 표준으로 제안해 국산 제품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석태 기술표준원 연구관은 “무연솔더는 물론 표면실장장비(SMT) 등에 관한 세부 표준을 아직 만들지 않아 기초 소재 및 부품산업 활성화가 더딘 상황”이라며 “향후 업계의 의견을 10여차례 이상 취합해 국내 업체들에 이로운 방향으로 규격을 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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