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북한 "SW는 세계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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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앞줄 가운데)이 ‘제18차 전국 프로그램 경연 및 전시회’에 참석해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격찬하고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23일 신화통신 등 중국 외신과 AP통신이 북한 노동신문을 인용해 관심 있게 다뤘다.

 북한의 제18회 전국 프로그램 경연 및 전시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컴퓨터 시대와 과학기술 시대에 프로그래밍 기술 개발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기술자를 양산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철저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컴퓨터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양질의 컴퓨터 교육 환경에서 배울 수 있도록 교육기관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조선인은 똑똑하기 때문에 컴퓨터 분야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북한 기술자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세부 내용까지 숙지할 정도로 전시회장을 꽤 오랫동안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인터넷에 전문적인 식견을 드러내는 등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아직 고위 관료를 제외하고 일반인에게 인터넷 접속이 금지돼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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