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2008년 IT 이슈들

Photo Image

 강성수 한국HP TSG 부장

 17대 대선을 끝으로 마무리된 2007년을 돌아보면 많은 사건과 이슈가 있었다. 전 세계 경제위기론을 불러왔던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 한미 FTA, 탈레반 인질 납치, 허위 학력 논란,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 등이 국민의 가슴을 놀라게 했다.

 IT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자본시장의 금융 혁신과 경쟁을 촉진한다는 목적으로 공포된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은 금융 IT 시장의 빅뱅을 예고했으며 이는 일부 금융지주 및 대형은행 중심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진행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전 세계가 ‘그린(Green:친환경)’ 열풍에 휩싸이면서 ‘그린IT’라는 기치 아래 단순 윤리차원이 아닌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소가 됐다.

 하지만 이러한 이슈에도 불구하고 IT기업의 성적은 기대만큼 올라가지는 않았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기업이 차세대 시스템이나 IT의 새로운 개념 도입에 매우 조심스러워졌다는 점도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장기적인 불황의 여파로 기업은 점점 검증된 솔루션과 시스템을 원하고 있는 데 비해 IT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구현방법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새로운 IT 개념 및 시스템의 도입 시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며 더 많은 레퍼런스 사이트가 생겨남에 따라 일거에 반전될 수 있다.

 지난해 말 대선과 함께 기업의 투자심리도 살아날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점에 힘입어 2008년은 과거 새로운 개념 도입이 활발했던 ‘IT 황금기’로 돌아가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외부적으로는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우수한 토털 솔루션 제공, 위험 관리, 성장 가속화, 비용 절감을 비롯, 내부적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신사업 확대 및 운용체계 효율화 등 어느 때보다도 실행 가능하고 현명한 전략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seong-su.kang@hp.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