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계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시장 1위 수성을 위한 굳히기에 들어갔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세대 라인 증설로 인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LCD 및 PDP용 DDI와 함께 고급 휴대폰용으로 탑재가 늘어나고 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용 DDI 등 두 마리 토기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절전 기능 내장 192채널 DDI 제품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올해 256채널 DDI를 양산에 이어 내년에도 해상도가 높은 제품을 선보이는 등 DDI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고 다양한 고객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1위를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품 설계에서 개발, 팹 공정, 전기적특성검사(EDS) 등 핵심 프로세스는 직접 운영하고 조립이나 패키징 등 후공정은 아웃소싱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통해 자재조달 및 제품 공급의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달 출시한 AM OLED 용 DDI<사진> 제품군을 통해 LCD, PDP용 DDI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DDI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DDI 시장 지배력을 굳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이 제품을 고해상도 휴대폰용 AM OLED부터 적용해 나가면서 시장의 수요에 맞춰 발빠르게 후속 제품을 개발,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휴대형TV 등으로 응용처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AM OLED 수요는 올해 782만개에서 2011년에는 1억2771만개 규모로 증가하는 등 연평균 약 101% 성장할 전망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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