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장비업계 공동의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조합이 내년 3월 출범할 전망이다.
19일 컴아트시스템, 윈포넷, 나다텔 등 24개 보안장비업체들은 지난 6일 디지털CCTV연구조합’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내달말까지 연구조합 설립신고서를 과기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10여개 남짓했던 연구조합 설립 찬성업체는 지난 한달 사이 두배 이상 늘었다.
연구조합 추진위원장을 맡은 설창훈 컴아트시스템 사장은 “디지털CCTV협의회(대표 권오언)에 소속된 26개 보안장비업체 중에서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가 모두 조합설립에 찬성했다”면서 “내년 3월까지는 과기부 인가를 받아 연구조합이 출범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합설립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DVR 선두기업 아이디스도 이달초 찬성의사를 밝힌 것이 분위기 반전에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디지털CCTV협의회에 포함된 회원사 거의 모두가 연구조합설립에 찬성하는 배경은 중소기업입장에서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R&D부담이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보안장비업계는 개별기업의 각개약진식 R&D에만 의존하는 반면 라이벌인 대만업체들은 시장경쟁과 별도로 정부 R&D사업은 공동으로 추진해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설창훈 컴아트시스템 사장은 “연구조합이 출범하면 CCTV, DVR업체들이 함께 필요로 하는 영상칩 개발에 정부지원을 끌어들이겠다”면서 “조합출범 이전에 관심있는 보안장비업체들의 폭넓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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