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내년 IT 경기전망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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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정보기술(IT) 산업 경기가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탠더드&푸어스(S&P) 에쿼티 리서치는 컴퓨터·소프트웨어·반도체 등 주요 분야별 매출 전망을 토대로 한 내년 IT업계 기본 전망에 대해 ‘긍정에 치우친 중립(Neutral with a positive bias)’ 의견을 보였다. IT 기업 투자의 주요 척도가 되는 S&P IT인덱스 역시 올해 성적이 S&P 500대 기업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최근 IDC·가트너 등이 내년 IT 경기가 올해보다 다소 둔화되리라고 예측한 것과는 상반되는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S&P에 따르면, 특히 인도·중국 등 해외 신흥시장의 PC 수요가 급증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용체계 비스타로 업그레이드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면서 컴퓨터 관련 분야가 내년 IT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다.

PC와 서버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분야 역시 원가 이하로 떨어졌던 반도체 가격이 제자리를 찾고 재고 물량도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와 반도체 외에도 △태양에너지 △스토리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컨버전스 기기 △웹서비스 등이 내년에 각광받을 유망 분야로 떠올랐다.

S&P가 내년도 중요 테마로 꼽은 또 한가지는 ‘탈미국’ 현상이다. 미국 기업들의 해외연구소 또는 공장 설립이 가속화되고 중국 등 신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

전문가들은 내년에 미국 경제의 발전 속도가 느려짐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은 견조한 성장을 보이면서 미국에서의 부진을 만회, 전반적인 성장률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또 투자가치가 높은 주요 IT기업에 마이크로소프트(MS)·오라클·IBM·e베이·코닝·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시게이트 테크놀로지·시트릭스 시스템스·넷기어·로지텍 인터내셔널·샨다 인터랙티브 엔터 ADS·코그니전트 테크솔루션스·사이머·MEMS 일렉트로닉스 머티리얼즈 등을 선정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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