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9월 부도체가 금속으로 또는 금속이 부도체로 바뀌는 현상(MIT, 모트 금속 절연체 전이)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김현탁 박사 연구팀이 관련 내용을 미국 연구진과 공동으로 재입증해 과학기술계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언스’에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 박사의 논문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당시 연구 결과의 의미를 국내 물리학계가 폄훼하며 평가절하했었기 때문이다.
ETRI(원장 최문기)는 김현탁 박사 MIT 연구그룹이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의 디미트리 바소브(Dimitri Basov) 교수팀과 함께 스펙트럼에서 분광학적인 방법을 동원, MIT 현상을 재입증하고 이 연구 결과를 14일자 사이언스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물리학계의 오랜 미해결 문제인 ‘모트(Mott) 금속-절연체 전이(MIT)현상’을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부도체)인 ‘바나듐옥사이드’를 이용해 70℃ 이하에서 전자가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스펙트럼으로 재확인했다.
ETRI는 MIT와 관련해 국내 특허 38개를 출원, 19개를 등록시켰다.
김 박사는 현재 이 M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응용소자인 MIT 스위치의 상용 시제품과 하이브리드 IC 기술, 생산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한편 ETRI는 이 MIT 연구결과를 응용한 ‘임계온도 스위치’(PCTS)의 시제품 상용화를 추진 중으로 이르면 내년 3월 관련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김현탁 박사는 “스펙트럼에서 분광학적인 실험 방법으로 재입증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PCTS의 상용 시제품을 월 2000여개씩 생산하기 위한 시험 성능을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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