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프린트넥스텔이 실적 악화, 주주들의 부정적 여론, 제휴 결렬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테스트에 착수했다.
13일 미국 IT 전문지 언스트렁에 따르면 스프린트넥스텔이 금주 중 볼티모어·시카고·워싱턴DC에서 모바일 와이맥스를 실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프린트넥스텔은 먼저 3개 도시에서 오는 24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후 내년 1분기 중에는 협력 업체들과 일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스프린트넥스텔 존 폴카 대변인은 “기술적 테스트 단계를 지나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서비스가 구현되는지 확인하려 한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프린트넥스텔은 삼성전자·인텔·모토로라와 함께 2010년까지 미국 전역에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2분기 중에 미국 동부 도시들을 중심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후 점차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실적이 악화되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에 대한 주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졌고 스프린트와 함께 망을 구축하기로 했던 클리어와이어까지 제휴를 중단해 불안감을 갖게 했다.
존 폴카 대변인은 “내년 2분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에는 변함 없다”고 했지만 스프린트 경영진은 현재 사업부 분사 등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중이어서 이번 테스트가 긍정적인 신호로만 해석되진 않는다.
스프린트의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에는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KT 등이 관여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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