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 e베이가 작은 회사의 특허권 공세에 결국 일격을 당했다.
13일 로이터·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e베이가 4년 이상 끌어온 버지니아주 머크익스체인지와의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미국 연방법원은 e베이의 머크익스체인지 특허 침해가 인정된다며 원고 측에 30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이번 소송은 머크익스체인지가 e베이의 ‘즉시 구매(Buy it Now)’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촉발했다.
즉시 구매는 e베이와 같은 경매 쇼핑몰에서 구매자가 경매에 참여하지 않고도 판매자가 제시한 특정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판매자는 원하는 가격에 즉시 매각하고 구매자는 다른 입찰자와 경쟁 없이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머크익스체인지는 “e베이가 매출의 39%를 즉시 구매로 올리고 있으면서도 버젓이 영업을 해 왔다”면서 “이번 판결은 미국 특허 보호를 위한 의미있는 판결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e베이는 “특허 남용에 관해 법원의 역할을 보여주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다른 절차를 통한 항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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