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 열기가 국내 사이트보다 되레 미국 사이트에서 후끈 달아올랐다. 해외 사이트에 비해 규제를 많이 받는 국내 사이트에 대한 역차별 논란도 불거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이 2001년 BBK 사무실에서 이명박 후보를 인터뷰한 동영상은 미국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총 조회수 60만 8235건으로 2위에 올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2년 대선을 뜨겁게 달궜던 인터넷 선거운동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규제로 참여가 저조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형 포털과 동영상 UCC 사이트들은 지난달 2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대선 모드로 전환했지만 사용자들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아 이렇다할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선거운동이 썰렁한 것은 선관위의 강력한 제재로 사용자들의 참여 의지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과 대선캠프는 선관위가 현실적으로 규제할 수 없는 유튜브에 민감한 내용의 동영상을 올리며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장외 열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는 선거 캠프에서 올리는 홍보용 동영상만이 넘쳐나지만 유튜브에는 각종 의혹에 대한 다양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다음TV팟에 올라온 대선 관련 UCC는 약 5000여개며 판도라TV에도 약 3500여개의 대선 UCC가 올라왔는데 이들 대부분은 각 캠프에서 올린 홍보용 중복 동영상이다.
엠군 관계자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며 네티즌들이 올린 UCC도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캠프단에서 올린 비율이 높고 대선으로 인한 전체 트래팩 증가는 미비하다”며 “네티즌들은 선관위의 규제를 받지 않는 해외 사이트에 임팩트 있는 동영상 UCC을 올리면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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