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실시한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에 발행금액 대비 10배 많은 6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몰려 화제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 www.hynix.com)는 60억달러 중 5억8340만달러만 해외 무담보 고정금리 5년 만기 전환사채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표면이자율 4.5%, 42%의 전환 프리미엄으로 발행이 성사됐고 발행 후 투자자 앞 상환요구옵션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오는 17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발행은 5년 만기의 장기 조건으로 최근 발행된 전환사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전환 프리미엄으로 발행됐다.
하이닉스 측은 “이번 발행은 최근 심화하고 있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과 이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약 150개 기관에서 발행금액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려 하이닉스반도체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가 다시 한번 입증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전환사채 발행대금은 청주에 건설중인 M11(300㎜)팹 기존 공장 보완투자, 연구개발(R&D) 용도로 사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CB발행에는 골드먼삭스, 맥쿼리증권, 모건스탠리, 우리투자증권, 크레딧스위스, 한국산업은행 등 총 6개사가 참여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5년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 발행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도 만기수익률 7.875%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당시에도 주문이 12배 이상 초과하며 인기를 끌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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