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과연 학생들에게 ‘독’일까.
게임의 유해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식 교재의 하나로 게임을 개발한 교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로이터가 11일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USC 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 스쿨의 더그 토마스 주임 교수.
토마스 교수는 10∼12세 학생을 겨냥해 전통적인 교과서로 가르치기 힘든 부분을 가르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였다. ‘현대판 프로메테우스’로 이름 붙인 이 게임은 프랑켄슈타인 이야기를 게임 시나리오로 차용했다. 게임 참여자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보조 의사 역할로 게임을 즐기면서 윤리적인 문제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가령 인조 인간을 만들기 위해 죽은 사람의 뇌에서 팔, 다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를 공동묘지에서 훔쳐 올 것이냐를 놓고 게임 참여자가 스스로 고민하고 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토론을 벌이는 식이다.
토마스 교수는 “기본적으로 역할 게임으로 사용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뇌 혹은 신체의 일부를 훔쳐 와야 하는 데 이 과정에서 인류를 위해 훔칠 것인가 아니면 시체의 주인 혹은 가족을 위해 훔치지 않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일반 교과서에서 얻기 힘든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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