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관가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바람’이 한창이다. 그 곳에 정무직 공무원(장차관)과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을 향한 보증수표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5일 “부처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대개는 국장 1명, 과장 1명이 팀을 이뤄 인수위로 간다”며 “차기 정부 정책방향과 조직 존폐까지 결정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국장은 정무직, 과장은 고위공무원직위를 보장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만기 기상청장(기술고등고시 12회)은 과학기술부 기초인력국장 때 인수위로 건너간 뒤 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장(1급), 기상청장(차관급)으로 영전했다. 이 청장과 함께 인수위로 갔던 김창우 전 기초연구지원과장(일반승진)도 고위공무원직위인 과기부 우주기술심의관으로 올라섰다.
과기부에서는 김영식 원자력국장(기시 14회), 윤대수 국립과학관추진기획단장(행시 24회), 김차동 과학기술협력국장(행시 25회) 등이 제17대 인수위 입성을 견주고 있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행정고등고시 17회)은 산업자원부 정책국장 시절에 인수위에 합류한 뒤 제18대 특허청장, 산자부 1차관 등 현직을 맡았다. 김 사장을 따라갔던 김정관 당시 에너지자원정책팀장(행시 24회)은 지금 고위공무원(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이다.
산자부에서는 중저준위방사능폐기물처리장 선정작업을 한 조석 에너지정책기획관을 비롯한 안현호 산업정책관, 안철식 에너지산업본부장, 진홍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등 행시 25회들이 물망에 오를 전망이다.
정보통신부에서는 ‘노&노’가 제16대 인수위 상승기류를 탔다. 노준형 서울산업대 총장(행시 21회)이 정책국장을 하다가 인수위에 합류한 뒤 차관과 장관을 했고, 노영규 당시 정보화기획총괄과장(행시 26회)이 정보통신협력본부장을 거쳐 미 대사관 (정보통신)참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통부에서는 이기주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장과 서병조 정보보호기획단장 등 행시 25회가 앞선 가운데 26, 27회의 발탁도 점쳐진다.
이밖에 배종신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내정자(행시 21회)와 유진룡 을지대 여가디자인학과 교수(행시 22회)가 나란히 제16대 인수위에 나가 차례로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고, 김기표 법제처 차장(행시 19회)도 국민의 정부 인수위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던 법제처에서 영전한 사례다.
문화부도 우진영 홍보관과 모철민 관광산업본부장이 행시 25회 동기로서 어깨를 견주는 가운데 성남기 문화정책국장(행시 24회)으로 시선을 돌리는 공무원들도 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