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셋톱박스로 3개의 고화질 TV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이 등장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코리아(대표 강성근)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자사의 혁신기술을 소개하는 체험 전시회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스마트홈’을 열고 하나의 셋톱박스로 최대 3개의 TV 화면을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칩세트 ‘STi7200’을 국내에 첫 공개했다.
STi7200은 셋톱박스에서 방송 신호를 수신, 고선명(HD) 화질을 구현하는 전용 칩세트로 이미 이동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휴대형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기기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칩세트 ‘STi7109’를 한단계 업그레이한 제품이다.
이 날 ST마이크로가 시연한 HD 셋톱박스는 일반 가정에서 하나의 셋톱박스로 3개의 TV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5개의 고성능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STi7200은 ‘WMV’, ‘H.264’, ‘MPEG’ 등 다양한 영상 신호 압축 처리 포맷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STi7200은 65나노 공정을 적용, 반도체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칩세트 가격도 대폭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ST마이크로측은 설명했다.
강성근 사장은 “STi7200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IPTV 서비스와 디지털 케이블방송 서비스에 매우 적합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가정 내 디지털TV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2년 내에 하나의 셋톱박스로 거실, 안방, 자녀방에 있는 디지털 TV를 동시에 지원하는 STi7200이 상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마이크로는 이 날 행사에서 IPTV용 셋톱박스 기술 뿐만 아니라 바이오칩을 적용해 혈액 한 방울로 조류독감을 비롯한 바이러스성 질병 수백가지를 2∼3시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인체크 시스템(In-Check System)’, 블루투스 스피커 등 ST마이크로의 반도체 기술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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