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방대한 경상적자 완화가 세계 무역을 `연착륙`시킬 수 있는 주요 변수이기는 하지만 적자폭 축소가 어떤 성격을 띠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세계무역기구(WTO) 연례 무역보고서가 4일 분석했다.
이날 제네바에서 공개된 보고서는 "미국의 적자 해소는 수입이 이렇다할 변화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수출이 크게 늘어나야 효과가 있다"면서 중국 등의 대미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 비해 미국의 수출 신장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기 때문에 적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미국의 무역 적자폭이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전세계 교역의 7-8% 수준을 유지해왔다면서 그러나 "미국이 적자폭을 줄이는 것이 자동적인 세계교역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가설에 대한 대답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어떤 식으로 적자폭이 줄어드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전세계에서 미국 공산품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미국의 수출이 증가할 경우 세계 무역의 연착륙 시나리오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환율과 자산 및 수출품 가격이 공정하게 산정돼야 하며 무역 체제가 더 자유화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14일 미국이 지난 2.4분기 1천908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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