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이디피, SDI에 2차전지 원통형 캔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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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신이디피가 삼성SDI에 2차전지 부품인 원통형 캔(CAN)을 공급한다.

 2차전지의 내용물인 전해액 등을 담는 용기인 원통형 캔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어 내년부터 적잖은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상신이디피(대표 김일부)는 이달말 까지 천안에 연간 2000만개 이상의 원통형 캔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 및 설비를 구축, 12월 시험가동에 이어 내년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천안공장에서 생산된 원동형 캔은 전량 삼성SDI에 공급될 예정이다. 국명호 상신이디피 이사는 “원통형 캔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총 30억원 이상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모기업의 승인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으나,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상신이디피는 현재 삼성SDI가 생산하는 휴대폰 2차전지용 각형 캔의 80% 가량을 납품하고 있는 중이다. 원통형 캔은 주로 노트북PC용 2차전지 생산에 사용되며, 두께 0.2mm, 오차 20㎛ 이내의 초정밀 금형 기술을 필요로 한다.

원통형 캔 시장은 일본 후지엑시드와 란탄전기 등 2개 회사가 전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해 오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상신이디피는 삼성SDI에 원통형 캔을 공급하면서 매출증대는 물론 세계 원통형 2차전지 캔 시장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원통형 캔이 내장되는 노트북PC 시장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본 소니의 리콜, 마쓰시타의 화재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2차전지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들어 드릴 등 전동공구, 로봇 등의 분야로 원통형 캔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국명호 이사는 “올해 매출은 390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2008년에는 신규로 추진하는 배터리 셀 이후 후공정 작업(PACK)이 추가되면서 약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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