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용 LCD 백라이트 유닛(BLU) 업체들이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주문량이 10% 가까이 늘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는 매년 TV용 BLU 생산량이 LCD 성수기인 3분기를 정점으로 4분기에는 소폭 감소하던 추이를 이례적으로 탈피한 것으로 LCD 패널업체들의 TV용 LCD 공급량이 4분기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BLU 업계의 생산량 증가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수익개선 효과로 직결되는 만큼 3분기 속속 흑자전환에 성공한 BLU업계의 ‘턴 어라운드’가 4분기에 가속화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TV용 LCD BLU를 공급중인 한솔LCD·태산LCD·디에스엘시디의 10월과 11월 생산량은 지난 3분기 월 평균 생산량보다 5만개 이상 늘어나고 있다. 또 LG필립스LCD에 TV용 BLU를 공급중인 희성전자·뉴옵틱스 등도 4분기 들어 월 평균 생산량이 10% 가까이 급증했다.
한솔LCD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월 평균 생산량이 45만개 정도였으나 10월과 11월에는 50만∼60만개 수준으로 늘고 있다”며 “지난 3분기 수익개선이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인 만큼 4분기에도 영업이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솔LCD는 지난 2분기 월 평균 40만개의 BLU를 생산해 1억 여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월 평균 45만개를 생산한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60억여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TV용 LCD BLU 증가가 32인치부터 52인치까지 모든 인치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현재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한솔LCD·태산LCD·디에스엘시디는 각각 40인치, 46인치, 32인치,52인치 등 다른 크기의 BLU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3분기 심각한 공급부족으로 LCD패널을 제때 공급받지 못한 TV업체들이 4분기에 더 많은 물량을 요구해 TV용 LCD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추세는 내년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TV업체들이 많아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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