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LCD TV 시장에서 깜짝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비지오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폭탄세일’에 들어갔다. 50인치 PDP TV와 42인치 HDTV 가격을 우리 돈 100만원도 안 되는 999달러로 매겼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유통업체들의 대규모 세일에 들어가면서 쇼핑 붐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25일 PC월드에 따르면 비지오는 지난 20∼50인치 5개 모델을 선정, 서로 다른 대형 유통점에서 1개 모델씩 대당 200∼300달러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팔거나 판매할 계획이다.
할인점 코스트코에서 비지오 50인치 플라스마 HDTV ‘VP 50’의 판매 가격은 999달러. 정상가보다 200달러 저렴하다. 37인치 LCD TV ‘VX37L’ 역시 200달러 싼 599달러(BJ’s 홀세일), 52인치 LCD TV ‘GV52LF’는 300달러 이상 저렴한 1899달러(샘스클럽)에 내놓았다. 20인치 LCD TV ‘VX20L’은 서킷시티에서 199달러로 역시 200달러 이상 싸다.
비지오는 내달 7·8일 시어스를 통해 42인치 LCD TV ‘GV42LF’도 999달러에 내놓을 예정에 있는 등 가격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비지오는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에도 가격 할인으로 점유율을 크게 올린 바 있어 이번 할인 공세도 LCD TV 시장 점유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판매량 기준으로 비지오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북미 시장에서 1위를 이어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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