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스카이프 인수설’이 불거졌다. 스카이프는 e베이에 인수된 인터넷 전화(VoIP) 전문업체로 서비스 가입자 면에서 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인수설은 아직 소문 수준이지만 700㎒ 주파수 경매 참여, 안드로이드 전략 등 구글의 통신 사업 강화와 맞물려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스카이프 실적 악화까지 겹쳐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유명 블로그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스카이프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 대표 블로거인 ‘제미마 키스’는 “구글과 스카이프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업 파트너로 깊은 관계(deeper relationship)를 유지해 왔으며 구글은 e베이 인수를 전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뉴스의 눈
구글이 스카이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터져 나왔다. 양측 모두 입을 다물어 진위 여부는 확인할 길 없지만 구글과 스카이프의 과거 행적과 맞물려 전혀 허황된 소문은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인수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지리적인 이유다. 스카이프는 e베이에 인수됐지만 본거지는 여전히 영국이다. 반면 구글은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본사를 둬 언뜻 연관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구글의 모바일 사업은 모두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구글과 e베이 본사가 미국에 있지만 소문의 발원지가 영국인 점도 이 때문이다.
다음은 두 회사의 ‘끈끈한’ 관계다. 구글과 스카이프는 이미 오래 전부터 파트너 이상의 관계를 이어 왔다. e베이와 구글이 손잡는 데도 스카이프의 역할이 컸다. 스페인에서는 구글과 스카이프가 공동으로 와이파이 사업을 추진 중인 ‘폰(Fon)’사에 2170만달러를 투자했다. 최근에는 미국 700㎒ 주파수 경매에 손을 맞잡기로 합의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e베이에서 스카이프의 위상이다. e베이는 설립 이후 막대한 돈을 투자해 스카이프를 인수했지만 지나치게 고가였다는 평가 때문에 주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 왔다. 결과적으로 승승장구하던 e베이까지 올해 막대한 인수 금액 지불로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스카이프가 결국 ‘계륵’이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한 상황이다.
이 밖에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시작으로 모바일에서 오픈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터넷 전화 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도 인수설에 무게를 실어 주고 있다. 가디언 지는 인수설이 충분한 배경(solid basis)이 있다고 해도 과연 구글이 e베이의 엄청난 인수 가격(21억달러)을 감당할 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반대 입장도 함께 게재했다.
◇스카이프
스카이프는 세계적인 인터넷전화 회사로 e베이가 지난 2005년 10월에 인수했다. 10월 현재 2억5000만명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국내에서는 옥션이 지난해 초 사업을 시작해 올 7월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홍콩 허치슨 자회사 ‘3그룹’과 손잡고 무료 스카이프 휴대폰 사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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