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동통신사에 국내 모바일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한 이통사와 모바일솔루션의 해외공동 진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해외 이통사에 영업망을 가진 사업자들이 이를 통해 국내 우수 모바일솔루션·콘텐츠를 소개, 공동으로 장벽 높은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해보자는 시도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자사가 네트워크를 확보한 해외 이통사에 국내 우수 모바일솔루션업체를 소개하는 ‘모바일콘텐츠솔루션 해외진출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지난 하반기부터 프로젝트 가동에 들어간 KTF는 현재 첫 공급 사례로 홍콩 허치슨과 이탈리아 텔레콤에 지어소프트의 솔루션과 컴투스의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재화 KTF 부장은 “기술력이 검증된 국내 모바일솔루션과 콘텐츠를 패키지화, 이를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솔루션업체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기본 취지”라며 “해외에서 협의한 이통사 가운데 홍콩의 허치슨과 이탈리아 텔레콤이 관심을 가져 이들 업체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직접 솔루션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올해 안에 가시적 수출성과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병행해 KTF는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를 통해 800개 회원사 가운데 우수 솔루션과 콘텐츠제공업체(CP)를 가려 패키지화 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최동진 콘텐츠산업연합회 사무총장은 “1차적으로 지어소프트의 메시징솔루션, 컴투스의 게임콘텐츠를 소개한 데 이어 회원사를 대상으로 어느 나라, 어느 이통사에 제품공급을 원하는지에 대한 수요파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특히 “올해는 KTF 거래업체를 중심으로 이탈리아·일본·미국 등의 시장개척에 나섰지만 내년부터는 중국·미국·베트남 소재 이통사와 네트워크를 가진 SKT로 협업작업의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통사와 솔루션업체 간 윈-윈 해외시장 진출전략에 대한 솔루션 업체의 기대도 크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비용을 들여 해외 이통사 문을 두드렸지만 공식적 채널을 갖지 못해 고민이던 업체에겐 희소식이기 때문이다.
김추연 지어소프트 대표는 “부족한 자금과 기업브랜드 가치 때문에 독자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난항을 겪었다”며 “이통사가 확보한 해외채널을 통한다면 솔루션업체의 해외진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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