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대형 양판점에서 중국산 가전제품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마트 고위 관계자는 “아직은 저가라는 이미지를 벗기 어려울 뿐더러 무엇보다 국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게 문제”라며 “자칫하면 하이마트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년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상당기간은 (중국산 제품을) 취급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하이마트와 함께 전국 100여개 점포를 갖춘 대형 양판점 전자랜드(대표 홍봉철)도 당분간 중국산 가전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취약한 사후서비스(AS) 체제나 빈약한 제품군 등 중국산 가전업체가 스스로 지닌 약점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전제돼야 판매를 고려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국내 가전시장을 삼성전자·LG전자가 독식하고 있다는 문제는 있지만 그렇다고 중국산 제품이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면서 “국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제품력이나 마케팅, AS 측면에서 아직은 나아진 점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이얼·하이신 등 중국계 가전업체가 내년도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타고 대형가전 품목을 늘리는 등 공격적 행보를 취하고 있지만 대형 양판점을 유통망으로 확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프라인을 거친 판매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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