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차세대 컴퓨팅 모델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을 차기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베이스를 인터넷 가상 데이터센터에서 분산 처리하고 이 데이터를 데스크톱PC·휴대폰·노트북PC·PDA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불러오거나 가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가리킨다. 검색 업체 구글이 전 세계에 흩어진 방대한 지식을 DB로 집대성하는데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IBM이 최근 ‘블루 클라우드(Blue Cloud)’라는 신규 사업 전략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채택한 메인프레임 등 서버 제품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IBM은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위해 200명의 연구원을 배치했으며 상용화 시점인 3년 이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윌리엄 제이틀러 IBM 기술개발그룹 부사장은 “몇몇 대기업과 정부 공공기관이 우리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은행·증권사 등 대형 금융기관이 첫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는 이유는 IBM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컨설팅서비스 매출을 늘릴 수 있기 때문.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성하려면 서버를 구매해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본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스이다. 라이선스도 없고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기 때문이다. IBM은 2000년부터 리눅스를 앞세워 오픈소스 사업을 강화해 왔다.
컨설팅 업체 IDC의 프랭크 젠스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컴퓨팅)는 그리드-유틸리티 모델에서 진화된 차세대 모델의 일종”이라며 “차이점은 그리드-유틸리티는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누구나 인터넷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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