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국내 브라운관 공장을 전면 철수키로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13일 “브라운관 수요 감소에 따라 부산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철수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이달 초부터 노사협의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브라운관 사업장 인력 재배치 등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합의될 경우 이르면 연내 브라운관 사업장 가동이 중단될 전망이다. 현재 부산 브라운관 사업장에는 2개 생산라인에 1000여명의 직원이 근무중이다.
삼성SDI는 이에 앞서 지난해 수원 브라운관 사업장을 철수해 부산 사업장마저 철수할 경우 국내 브라운관 생산시설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삼성SDI는 국내 사업장뿐만 아니라 올 들어 말레이시아, 멕시코, 헝가리 등 해외 브라운관 사업장의 일부라인을 철수하며 구조조정을 진행, 총 30개에 이르던 브라운관 라인을 15개로 축소한 상태다.
삼성SDI 관계자는 “부산 브라운관 사업장 철수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위해 그룹내 관계사에 직원들의 일자리 확보를 위한 협조 요청과 함께 사내 PDP, 전지사업부 등 다른 사업부로 흡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에 브라운관 유리를 공급해온 삼성코닝도 지난 달 국내 사업장을 연내 철수키로 결정한 바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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