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을 뿐이다. 이제부터 정상에 오르는 도전이 남아 있다.”
지난 3분기 ‘깜짝 실적’을 작성한 LG필립스LCD 권영수 사장이 “정상이 되기 위해서는 향후 1년의 극한 도전이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며 직원들을 다시 독려하고 나섰다.
권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경영메시지를 통해 “올해가 고 3의 시간인 줄 알았는데 지내고 보니 고 2였다. 지금부터 진짜 고 3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모두 초심을 잃지 말고 함께 노력하면 내년 9월쯤에는 수시 합격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의 이같은 메시지는 실적 호전으로 자칫 조직의 긴장이 풀릴 수 있는 점을 경계한 것으로 연초부터 강조해온 원가절감과 같은 극한 도전 활동을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연초에 세운 도전과제인 맥스캐파 활동 덕택에 3분기 성수기 시장에서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며 그동안 놓친 과제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개선을 요구하며 제2의 극한 도전을 주문했다.
권 사장은 “앞으로 장비관리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생산장비는 평소에 관리하면 보수비용이 많이 들지 않지만 고장이 난 뒤에 고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생산량을 늘리는데 치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물관리에 소홀했는데 앞으로는 이물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사외품질과 함께 사내품질을 높이는 것 또한 앞으로의 큰 숙제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권 사장은 지난달에도 직원들에게 ‘경청’이라는 책을 나눠주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강한 팀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청이란 상대방의 진심을 알아가는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상대방의 얘기를 경청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취임 직후 ‘배려’라는 책을 돌려 ‘배려경영’이라는 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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