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달탐사 우주인을 다시 보내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새로운 달 탐사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최근 중국·일본·인도 등 주요 국가의 우주 개발 경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종주국인 미국이 달 개발을 선점하기 위해 로드맵을 다시 짠다.
나사는 2020년 달 탐사 우주인을 보낸다는 목표를 확정하고 이를 위한 별도 기관인 달과학기관(The Nasa Lunar Science Institute NLSI)을 내년 3월 개설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NLSI에는 4∼5개의 전문팀을 선발해 초기 3년 동안 매년 팀당 200만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NLSI 연구원 수는 내년 말까지 50명, 2010년까지 두 배 수준인 100명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나사는 우주인 달 탐사 계획을 위한 별도의 세부 프로그램인 ‘콘스텔레이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레스(Ares)I와 오리온 등 새로운 탐사선을 위한 로켓과 우주선도 준비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1960년 달 탐사 경쟁은 미국과 소련 간 체제 우위를 선전하기 위한 과학기술전이었다면, 최근 중국·일본·인도 등 아시아 국가가 합류한 달 탐사 경쟁은 달 지하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경제전쟁에 가깝다”고 평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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