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빅뱅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다.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새 서비스를 만들고 파이를 키울 수 있다.”
남중수 KT 사장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케이블·위성방송사업자협회(CASBAA)2007’ 콘퍼런스 셋째 날인 31일 기조연설에서 미디어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남 사장은 “디지털 기술 발달로 산업간 장벽이 무너지면서 경쟁 대상이 빠르게 확대했으며 미디어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문화교류가 늘어났다”라면서 “참여적 소비문화 확산은 개인 미디어의 발전을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뉴미디어 산업의 부가가치가 더욱 커지면서 새로운 성장엔진이 발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 사장은 특히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해 ‘미디어 생태계(Media Ecosystem)’를 구축하자고 제언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계 모두 함께 협력하는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디지털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과 유통 경로를 통해 고객에게 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문화·미디어 협력체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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