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관리반도체(PMIC:Power Management Integrated Circuit) 업체 휴대폰 물량이 내년도 저가폰을 중심으로 대거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업체들이 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도 저가폰 시장 공략 강화를 선언한 가운데 PMIC 업체들이 내년시장을 겨냥해 신규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휴대폰용 PMIC 주요업체인 맥심코리아(대표 김현석)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보다 휴대폰 출하량을 20% 늘려 내년에 각 2억대를 출고할 것으로 전망, 관련 제품 출시를 대거 늘리고 신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석 맥심코리아 사장은 “정확하게 물량을 밝힐 수 없지만 저가폰을 중심으로 공급량이 작년보다 30% 가량 늘어난 상태”라며 “내년에는 공급량이 10% 정도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가폰의 경우 수익이 낮아지는 것을 대비해 오디오코덱, LED와 USB 관리 등 부가 기능 등을 PMIC에 집적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임으로써 내년 시장에서 공급물량 확대와 수익 확보란 두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내셔널세미컨덕터코리아(대표 김용춘)는 올해 ‘파워와이즈’란 브랜드로 전력관리 효율성을 높인 제품을 브랜드화시킨터라 이를 기반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는 저전력을 소모하는 IC를 시장에 적기에 공급, 저가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공급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나로그디바이스코리아는 내년에 휴대폰 분야 진출을 앞두고 있다. 아나로그디바이스는 지난 6월 모바일 전력관리 IC 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본사와 협력해 휴대폰용 PMIC와 LED용 제품 개발을 마치고 저가 휴대폰을 겨냥, 내달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홍종현 이사는 “자체 개발한 제품이 내달 완료되면 제조업체에서 시험 적용을 걸쳐 내년 하반기에는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저가 휴대폰을 중심으로 시장의 10% 정도를 점유해 100만 달러 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PMIC는 입력전압 대비 출력전압을 조절하는 LDO(Low Drop .Out)와 배터리 관리, 충전 기능을 하나의 IC로 통합한 아날로그 집적 반도체로 가트너에 따르면 휴대폰에 사용되는 전력관리 칩 시장의 규모가 올해 11억 달러 규모에서 2010년까지 세배 증가한 3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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