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복합시트 공급사 선정

 신화인터텍과 미래나노텍이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복합시트 수요를 선점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화인터텍과 미래나노텍은 각각 삼성전자의 22인치와 19인치 LCD 모니터용 복합시트 공급사로 선정됐다.

 신화인터텍은 이달중 22인치용 복합시트 납품을 시작하며 미래나노텍은 가장 시장수요가 많은 19인치 모니터를 맡아 관련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신화인터텍은 지난 상반기에 복합시트 PTX를 출시했으며 이에 앞서 미래나노텍도 지난해말 업계 처음으로 프리즘 방식복합시트를 개발해 상용화한 뒤 상반기중 삼성전자에 소량을 공급해오다 이번에 대량공급의 물꼬를 트게 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프리즘시트 대신 복합시트를 채용한 모니터 상용화에 나서 그동안 누가 첫 공급권을 따내는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이에따라 두 회사는 복합시트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들 두 업체는 모니터는 물론이고 TV 패널에 사용되는 고휘도 필름 등을 공급하며 품질과 생산역량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공급권을 따낸 것으로 풀이된다.

 복합시트는 LCD패널의 휘도 향상을 위해 별도로 사용되던 프리즘시트와 확산필름의 기능을 흡수, 통합한 광학필름으로 백라이트유닛(BLU)에 사용되는 광학필름의 매수를 줄이면서도 휘도를 유지해 비용절감과 슬림화를 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부상하면서 그간 모니터를 중심으로 제품 적용이 추진돼왔다.

 신화인터텍과 미래나노텍은 국내 모니터용 복합시트 수요를 선점함으로써 향후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TV용 시장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뱅크 유종찬 상무는 “삼성이 복합시트 모니터 양산을 본격화한 것은 복합시트의 기능과 효용성에 대한 확신의 결과”라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내년에는 TV 등 대형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제품개발과 상용화 노력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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