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파워 가져야 강국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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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파워 강국이 미래를 지배한다.’

이각범 IT전략연구원장은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막한 ‘2007미래전략 포럼’ 기조연설에서 ‘미래공간에서의 소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교육·학문·예술·과학·기술을 토대로 하는 국가로 힘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IT강국·문화대국·교육강국 등 강력한 소프트파워를 소유한 국가가 강한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파워란 군사·경제력 등 물리적으로 표현되는 힘인 하드 파워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강제력보다는 매력을 통해, 명령이 아닌 자발적 동의에 의해 얻어지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이성·감성·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힘을 의미한다.

이 원장은 특히 미래에는 “감성과 체험이 결합해 ‘누가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가’에서 ‘누가 무엇을 경험했는가’로 가치가 이동한다”고 전제하고 “이미지와 스토리가 미래 소통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미래 사회의 강국으로 올라서기 위한 주요 가치로 ‘창조성’과 ‘상호작용’을 제시했다.

창조성에 대해 이 원장은 “단순히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넘어 현재 경쟁의 틀을 창조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미래 경쟁력은 적극적 가치 창조자로 변모하는 소비자와 그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해가는 생산자간에 상호작용를 어떻게 높이고 함께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어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대의 입장과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능력’과 미래 기술의 안전성, 구성원 간의 믿음 등을 구축하는 ‘신뢰’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정부 차원에서는 지식정부 구축, 규제개혁, 투명성 확보 등에 주력하고 기업차원에서는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국민 차원에서는 자율과 도덕을 근간으로 하는 창조적 힘 등을 키워야 미래 사회의 진정한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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