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서 유해 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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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지난 6월 출시한 휴대폰 ‘아이폰’에서 국제적으로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16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지난 6월 미국에서 발매된 아이폰을 영국의 자체 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 아이폰 안테나와 이어폰 케이블에서 브롬계 난연제(BFRs)와 폴리비닐클로라이드(PVC)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브롬계 난연제는 신경계 질환을 유발하고 PVC는 환경 호르몬 배출 문제로 유럽에선 장난감 등 아이들이 사용하는 용품에 사용을 금하고 있다. 휴대폰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환경오염 때문에 노키아·월마트·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은 사용을 안 하거나 최대한 억제하는 물질이다.

 애플은 특히 지난 5월 환경보호를 위해 유해 물질 사용을 줄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이번 일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당시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더 푸른 애플(A Greener Apple)’이란 공개 편지에서 “앞으로 기술력과 혁신뿐 아니라 환경 분야에서도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친환경 경영 선언이 있은 지 한 달 뒤 나온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발견됐다.

 그린피스 측은 “스티브 잡스 CEO가 친환경 경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같다”며 “조만간 유럽에서 발매될 아이폰에는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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