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도청기와 몰래카메라를 찾아낼 수 있는 휴대폰이 내달 선보인다.
부산 소재 도청 및 몰래카메라 탐지 전문기업 휴민트(대표 손호원 www.humint.co.kr)는 자체 보유한 도청 및 몰래카메라 탐지 기술을 휴대폰에 접목해 휴대폰으로 반경 5m 주변의 도청기와 몰래카메라의 설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폰 외장형 도청·몰카 탐지모듈 ‘동글이’(사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휴민트는 이를 내달중 KTF용 휴대폰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크기가 25mmx29.4mmx8.2750mm 소형인데다 내장형으로도 적용 가능해 국내외 통신사 및 단말기 제조사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휴민트는 현재 일본의 스미토모상사, NTT도코모 등과 사업 제휴를 추진 중이며 싱가포르 소재 다국적 기업과 30억원 상당의 투자 협상도 진행 중이다.
손호원 사장은 “도청 및 몰래카메라로 인해 개인은 물론 사회 국가적으로 엄청난 금전적, 정신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시중에 유통 중인 전문 탐색기는 가격이 비싸고 작동이 까다로워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동글이를 끼워쓰는 휴대폰이 나오면 도청 및 몰카를 찾아내는 기능을 갖춘 세계 첫 휴대폰 상용화라는 의미와 함께 개인 사생활 보호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휴민트는 외장형에 이은 내장 형태의 휴대폰이 개발되면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1%인 최소 약 1000만개 이상에 이 장치가 채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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