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업계가 지난 12일 폐막한 ‘밉콤(MIPCOM)2007’에서 위상을 드높였다.
15일 콘텐츠진흥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밉콤에는 역대 최다규모인 40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장르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계약실적도 지난해 52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고21은 밉콤에서 ‘바리공주’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바리공주’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한·중·불 3국 합작으로 제작 중이며 밉콤에서 프랑스의 시프 애니메이션과 7억 7000만원의 투자 유치 계약을 했다.
현지에 참가한 업계관계자들은 “유디자인, 올리브스튜디오 등 밉콤에 처음 참가하는 신생업체들의 프로젝트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또, 영유아 대상 중심의 작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기획들이 많이 선보인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생 광고제작업체인 유디자인은 별자리를 모티브로 한 ‘트레이’의 기획안만으로도 현지에서 프랑스와 미국 쪽 업체와 공동제작에 대한 상담을 이끌어냈다.
남용우 유디자인 대표는 “가능성을 확인하러 간 자리였는데, 상업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획안 보완 수정 후 차근차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령·내추럴 시티의 민병천 감독이 세운 올리브 스튜디오는 신작 ‘데이 플라이’를 역시 현지시각으로 9일 열린 ‘다이브 인투 코리아(Dive into Korea)’ 행사에서 선보여 대내외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이 행사에서 지원작인 마고 21의 ‘바리공주’, 스튜디오 홀호리의 ‘하얀물개’, 일레트릭서커스의 ‘고블린파이터스’, 스튜디오애니멀의 ‘군주’ 5편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아이코닉스, 오콘, 디자인스톰, 선우엔터테인먼트 등 이미 해외진출 경험이 있는 업체들은 지속적인 해외 공동제작을 위해 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체계 강화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측은 “신규 업체들이 많아 실질적인 계약으로 연결된 사례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참가작품들이 우수하고 해외 반응도 좋아 다음 밉TV나 밉콤 때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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