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SW업체 CMMI인증 획득 붐

 중소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SW 품질보증 능력을 세계 수준으로 향상하기 위해 ‘세계 SW 프로세스 능력성숙도통합지수(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인증 획득에 잇따라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솔루션 업체 햄팩스가 지난해 3월, 한국공간정보통신이 최근 CMMI 레벨3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휴원·위니텍·이지케어텍·퓨전소프트 등 다양한 응용 분야의 솔루션 업체들도 CMMI 레벨3 획득을 목표로 도전장을 냈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기존 CMMI 1.1보다 심사 절차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CMMI 1.2 인증 획득에도 나서고 있다. 카네기멜론대SW공학연구소(SEI)는 올 8월부터 CMMI 1.2를 심사에 적용하고 인증 유효 기간도 3년으로 제한, 심사 절차를 한층 까다롭게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 SW업체들이 CMMI 인증 활동을 적극 나서는 것은 SW 품질을 세계 수준으로 격상, 국제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W 관련 개발·성능 향상·유지 보수 등에 필요한 공정 및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세계 기준에 맞는 업무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들이 휴대폰 등의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소 협력업체에 CMMI 인증 획득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는 점도 중소 SW업체들의 CMMI 인증 획득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내장형 SW업체 휴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CMMI 레벨3 획득을 목표로 전담조직을 구성, 인증 획득 절차에 들어갔다”며 “심사 비용이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국내외 시장확대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CMMI 인증 업체인 TQMS의 이민재 사장도 “CMMI 인증 비용이 2억원에 달해 중소 SW업체들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가 강한 휴대폰 등의 후방 산업을 중심으로 CMMI 인증 획득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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