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비중의 3%를 넘어섰다.
11일 과학기술부가 자연과학과 공학, 의학, 농학분야(인문·사회분야 제외)에 대한 전국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체 등 1만6304개 기관의 2006년도 연구개발비 및 연구인력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6년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13.2% 증가한 27조3457억원을 기록, GDP 대비 비중이 3.23%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3%를 돌파한 것으로 이는 이스라엘(4.57%)과 스웨덴(3.89%), 핀란드(3.42%), 일본(3.33%)에 이어 세계 5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연구개발비 증가는 민간기업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의 사용 주체는 기업이 전체의 77.3%(21조1268억원)를 차지했고 공공연구기관 12.8%(3조4970억원), 대학 10.0%(2조7220억원) 등을 기록했다. 산업분야별로는 제조업 비중이 90.1%, 서비스업이 7.1%를 차지했으며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산업과 자동차산업이 각각 47.9%와 15.1%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 규모에서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가 전년보다 각각 25.7%와 34.8%가 늘어나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구개발비 투자 상위 5개 기업의 점유율은 2005년 42.0%에서 지난해 41.0%로 소폭 감소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개발연구에 65.0%, 응용연구에 19.9%, 기초연구에 15.2%가 투자됐다. 기술별로는 IT의 비중이 35.6%, 나노기술(NT)이 13.4%를 차지했다. 또 수도권과 대전을 제외한 지방 연구개발비 비중은 25.4%로 2005년 24.0%보다 1.4%포인트가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2006년도 우리나라 총 연구원 수는 전년보다 9.3%가 늘어난 25만6598명으로 집계돼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 프랑스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도 2005년 7.5명에서 지난해 8.3명으로 늘어났다.
남진웅 과학기술혁신본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참여정부 4년간(03∼06년) 연구개발비는 연평균 12.8%, 연구원 수는 연평균 9.8%씩 증가했다”며 “이는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매우 높은 증가율이며 이에 따른 과학기술성과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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