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비즈니스주간 2007]디지털 미래 밝힐 `혁신의 빛`

 IT를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e비즈니스를 주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나 전자 업체는 물론, 모든 기업 활동에서 IT는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주요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산업 분야 외에 온라인 여론조사나 UCC 대통령 선거전 등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과 사회현상의 접목도 자주 목격되는 시대다.

 이처럼 중요성이 높아진 IT, 디지털 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고 관련 산업의 새로운 트랜드와 정책방향을 제시할 대규모 행사 ‘대한민국 e비즈니스 주간 2007’이 11일부터 엿새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거래진흥원·한국전자거래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e비즈니스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한편, 미래 디지털시대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디지털 혁신이 미래를 엽니다(Digital Innovation Opens the Future !)’로 정해졌다. e비즈니스라는 제한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고 보다 광의에서 접근해 디지털이 가져다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변화의 기회와 미래상을 조망하자는 취지다.

 행사는 크게 3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개막 첫날 ‘제 11회 대한민국 e비즈니스 대상’ 시상식에서는 23개 기업과 단체에 대한 포상과 18명의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가 있을 예정이다. 3개월 여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올해 수상기업과 유공자가 선정됐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출품작과 기업전시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총 100여 개 기업에서 160개 부스가 운영되며 한국전자거래진흥원·중소기업진흥공단·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한국창업보육협회·한국이헬스산업협회 등을 비롯 국제 협력 차원에서 일본 차세대전자상거래추진협의회, 중국 전자상거래협회, 중국 국제전자상거래센터 등도 참여한다. 산자부는 올해 약 2만여 국내외 관람객이 행사기간 동안 코엑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관에서는 전자태그(RFID)와 관련한 IT혁신네트워크사업, 산자부 기술개발 8대 과제와 주요 기업관이 마련됐고 e비즈니스와 관련한 B2B시범사업,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솔루션 및 다양한 서비스기업의 비즈니스 모델도 공개될 예정이다. 생활관에서는 e헬스와 미래생활 체험관, 온라인쇼핑, 금융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e비즈니스 관련 관심사를 논의하는 부대행사도 꼼꼼히 챙겨 볼만하다. △디지털혁신 전략세미나 △글로벌데이터동기화네트워크(GDSN)포럼 △APEC e헬스 세미나 △디지털혁신을 위한 RFID △e비즈니스 표준화 콘퍼런스 △U정부 포럼 △디지털혁신 국제심포지엄 △디지털혁신 촉진을 위한 기본법 제정 공청회 등이 모두 이번, 한 주 동안 열릴 예정이다. 관련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고 이슈의 쟁점과 미래방향 등을 심도있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다.

 ‘이제 모든 비즈니스는 사실상 전부 e비즈니스’라는 말은 이제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e비즈니스는 기업은 물론 개인, 정부, 국가 등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창출을 원하는 모든 곳에서는 핵심 키워드로 각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와 관련, 극복해야 할 과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회 각 계층 간의 e비즈니스 활용도는 여전히 큰 격차가 나고 있다. 다양한 신규 사업모델이 쏟아지고 신산업들이 구축되고 있음에도 불구, 솔루션 공급망이 취약하고 막연히 e비즈니스라는 말에 반감을 느끼는 일부 경영진이 남아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황수성 산자부 디지털혁신팀장은 “e비즈니스는 새로운 시험대에 올라 있다”며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면서 5년 전 모델만을 계속 밀고나갈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수단으로 IT와 디지털을 새롭게 살펴볼 것인지 판단해야하는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번 ‘대한민국 e비즈니스 주간 2007’이 새로운 e비즈니스의 모델을 정립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인지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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