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업계 시장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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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영역을 넓혀라.’

 전자결제(PG)업계에 던져진 화두다. 기존 신용카드와 유무선전화결제를 통한 시장 확대가 한계에 달했다고 판단한 전자결제업계가 B2B와 정기과금서비스, 와이브로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회사는 사이버패스, 이니시스, 한국사이버결제, 모빌리언스 등 선두그룹에 속한 업체들. 이들은 전자상거래업체, 편의점, 게임사 등을 대상으로 한 고객사 서비스 매출 비중 끌어올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수용 이니시스 대표는 “의료보험, 학교등록금, 국세, 지방세를 카드로 결제하면 시장볼륨이 커지겠지만 진행이 더딜 수 밖에 없어 결국 새로운 영역에서 볼륨을 키워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는 게임머니, 온라인콘텐츠와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형 지불수단을 편의점에서 발급하는 ‘편의점결제’서비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9000여개 편의점을 확보한 사이버패스는 미국, 일본, 호주 등에 수출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12%인 편의점결제 매출비중을 내년에는 20%대로 높인다는 목표다.

 이니시스(대표 전수용)는 B2B전자결제서비스 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B2C와는 다르게 기업 간 전자상거래에서 구매기업과 판매기업간에 체결된 매매계약의 확인, 결제, 수수료 정산 분야에서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니시스는 지난달 오픈한 전자거래사이트(www.inib2b.com)를 통해 대출보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철강, 쇼핑몰, 컴퓨터 관련 업종 32개사가 회원사로 가입했다. 이달 중에 담보보증서비스도 시작한다고 이니시스 측은 설명했다.

 신용카드결제가 주력인 한국사이버결제(대표 송윤호)는 게임사를 상대로 한 도서상품권과 정기과금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부터 이 분야 시장공략에 나선 한국사이버결제는 CJ인터넷 네오위즈, 넥슨, 엠게임, 한빛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에 정기과금서비스와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송윤호 대표는 “도서상품권이나 현금영수증은 게임사 비중이 크고 주요 거래처도 쇼핑몰에서 게임사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 같은 서비스의 매출비중이 지난해에는 4%로 낮았지만 올해는 10%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는 와이브로 기반 콘텐츠 정보이용과 상품거래를 위한 결제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다음달부터 와이브로기반 결제솔루션·과금·정산시스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지스효성(대표 최병인)은 기업의 자금관리나 CMS와 연계해 거래금액을 지원하는 아웃소싱 개념의 B2B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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