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비즈니스오브젝트 인수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SAP가 프랑스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솔루션업체 비즈니스오브젝트를 48억유로(6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AP·로이터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이번 M&A 금액은 SAP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올 상반기 SAP의 경쟁업체 오라클이 같은 BI업체 하이페리온을 인수한 가격(33억달러)보다도 두 배 이상 많다.

 비즈니스오브젝트는 BI 솔루션 분야 1위 업체이며 하이페리온은 코그노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 3위 기업이 잇달아 대형 솔루션 업체에 인수됨에 따라 BI 시장의 경쟁이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SAP는 한 주당 42유로 가격에 비즈니스오브젝트 모든 주식을 전액 현금으로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비즈니스오브젝트의 지난 5일 파리증시 마감가에 20%의 프리미엄을 더해 책정됐다.

 SAP는 내년 초 M&A 절차를 마무리한 이후에도 비즈니스오브젝트를 당분간 별도 회사로 운영할 방침이다. 존 슈왈츠 비즈니스오브젝트 CEO는 유임되는 동시에 SAP 이사회에 참가할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또 SAP BI사업부는 비즈니스오브젝트로 흡수된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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