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3일(현지시각) 독일 베텔스만과 일본 소니의 합작 음반사인 ‘소니BMG’에 대한 법원의 재검토 판정에도 불구, 합병 승인이 옳은 결정이었다며 재승인 판정을 내렸다.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 2004년 두 회사의 합병으로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가 강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합병을 승인했다. 합병 이후 소니 BMG는 세계 2위 음반업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EU 1심법원은 지난해 7월 EU 집행위의 합병 승인이 잘못된 결정이라며 집행위에 합병 승인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넬리 크뢰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집행위는 법원의 판결 이후 합병과 관련해 가장 강도 높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조사 결과 두 회사의 합병이 음악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재승인 판정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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