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을 나는 기러기들은 V자 대열로 무리를 지어 비행한다. 대열을 지어 이동하면 70% 이상 더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뒤따르는 기러기들은 앞선 기러기의 날갯짓의 양력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며 날 수 있다. 또 선두 기러기가 피곤해지면 다른 새가 앞장을 서고 선두 기러기는 양력을 활용해 다시 에너지를 비축한다. 뒤따르는 기러기들도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울음소리를 내어 앞줄의 기러기를 격려하고 속도를 유지하도록 도우며 낙오된 기러기가 있으면 다른 두 마리의 기러기가 쫓아가 낙오된 기러기가 날 수 있을 때까지 도와준다. 만약 낙오된 기러기가 죽게 되면 두 마리는 다른 대열에 끼든지 원래의 자기 무리를 쫓아간다.
어렵고 힘들 때 기러기처럼 헌신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반은 성공한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이 어려울 때 당신이 그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와줄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이 역시 성공자산을 가진 것이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ksk@spc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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