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은 ‘보내는 이(센더)’가 메시지를 채널에 실어 ‘받는 이(리시버)’에게 보내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이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이었는지, 잘 됐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커뮤니케이션 입문과정 시간에 교수님께 질문을 던졌던 기억이 난다.
답은 간단했다. “받는 이가 보내는 이의 의도대로 반응하는 것이다.” 그 답은 당시 내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다. 그때까지 나는 거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는 받는 이의 잘못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자기 기준으로 메시지를 최종 점검하는 과정을 거쳐 센스 있게 일을 처리해야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답에서는 보내는 이에게 커뮤니케이션의 책임이 조금 더 실려 있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주변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이라면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능숙하게 잘하는 것이다. 또 대부분의 조직에서도 팀워크를 잘 형성하고 이끄는 사람을 인정하고 또 필요로 한다.
사회초년생을 지나 ‘대리’라는 직급을 달고 독립된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나에게 그 메시지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어쩌면 직급이 올라갈수록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능력이 바로 보내는 이에게 책임이 집중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생각이다. 이는 미디어, 고객사와 의사 소통을 할 때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누구에게나 조직이라는 사각 링에서 ‘소통의 오류’ 때문에 크고 작은 오해나 실수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생산적·건설적·효율적으로 일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보내는 이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입장이고 때에 따라서는 A부터 Z까지 모두 알려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더 나아가서는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역할까지도 전달하고 감정적인 교류도 해야 한다.
최상의 커뮤니케이션이란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는 정보·의견·감성 교류를 함으로써 모두가 목적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최은지 <커뮤니케이션그룹 피알원 오피큐알 대리>
ji@opg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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