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반도체 기업인 부리멀티미디어(대표 김태성 www.boo-ree.com)는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인 ‘코러스 투(Chorus-II)·사진’를 양산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러스 투는 코러스 원(Chorus-I)을 잇는 두 번째 제품이다. 플래시 메모리 용량을 코러스 원의 8분의 1인 64KB로 줄여 원가를 낮추고 CPU 성능을 2배인 25밉스(MIPs)로 높였으며 멀티채널 음성디코딩 기능과 USB 1.1 기능 등을 추가해 가전제품에서 쓰임새가 더욱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멀티채널 음성디코딩 기능은 동시에 3채널(기본음, 배경음악, 효과음)의 음성을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이미 양산 중인 코러스 원은 GPS단말기·디지털 도어로크·홈네트워크 등에 사용되긴 했지만 512KB의 대용량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한 하이엔드급 MCU여서 적용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김태성 브리멀티미디어 사장은 “코러스 투로 세계적인 8비트 MCU 회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이 제품은 기존에 고기능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쌓은 노하우와 평판을 바탕으로 야심차게 개발한 데다 세계적으로 시장에 없는 제품이라 국내 외에서 성공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김 사장은 또 “휴대폰용 멀티미디어 칩도 개발 완료 단계에 있어 올해 말이면 최신 65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고성능 멀티미디어칩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리멀티미디어는 2004년 1월에 설립됐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출신 반도체 설계 인력들이 주축이 된 직원 20여명의 벤처기업이다.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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