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자사 중국 게임포털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정호 롄종 대표<사진>에게 글로벌 인사 총괄직을 맡기면서 그 배경과 향후 인사·조직 변화 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정호 롄종 대표는 최근 회사 인적자원 관리 총괄로 임명돼 당분간 겸직으로 롄종 최고경영자(CEO) 업무와 글로벌 인사업무를 동시 수행하게 된다.
김 대표가 롄종 대표 선임 이전에 본사 최고운영임원(COO)을 경험한 만큼 인사 업무 수행의 적임자이긴 하지만, 본사 여러 임원중 그 역할을 맡을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이제 막 중국 게임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한 마당에 대표에게 굳이 ‘부업’을 시켜야 할 상황도 아니란 점 때문에 해석이 분분하다.
이와관련 NHN 고위관계자는 “내부 핵심 경영자 육성 차원에서 전혀 이질적인 업무의 겸직을 수행케 하는 과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외부에서부터 NHN의 미래 성장이 검색보다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유통·배급)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나온 행보라 더욱 주목을 끈다.
김 대표처럼 중국이란 척박한 게임사업 현장에서 놀랍도록 가파른 성장세를 일궈낸 경험자가 그 노하우를 한국 본사는 물론 일본·미국 등 글로벌 법인에 적극 전파하고 ‘새 판’을 짜보라는 주문이 실려 있는 셈이다.
실제 김 대표는 지난해 1분기 롄종을 설립 2년 만에 흑자로 돌려 세운데 이어 올 2분기 6407만 위안(79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배 가까운 고속성장을 이끌어 왔다.
또 지난 6월말 현재 김 대표는 공동창업주인 이해진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김범수 이사 이외에는 가장 많은 회사 지분(0.6%)를 보유하고 있는 내부 인사여서 영향력 또한 적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외 법인 전반에 대한 인력시스템 재점검과 그에 따른 만만치 않은 인사·조직 변화가 불어닥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동안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었던 게임부문 계통 인사의 발탁 및 새로운 조직 보강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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